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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지식

틀라톨로푸스 갈로룸(Tlatolophus galorum) 백악기 후기 초식성 공룡

by 지적유희@ 2024. 8. 23.

틀라톨로푸스 갈로룸(Tlatolophus galorum) 백악기 후기 초식성 공룡

발견과 연구의 배경

Tlatolophus galorum는 멕시코에서 발견된 백악기 후기(약 7,200만 년 전)의 새로운 초식성 공룡입니다.

이 공룡은 2021년에 멕시코 북동부의 코아우일라(Coahuila) 주에서 발굴되었으며, 이 지역은 과거에도 많은 공룡 화석이 발견된 고생물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입니다.

Tlatolophus galorum의 화석은 2013년에 처음 발견되었지만, 연구자들은 거의 8년간의 분석과 발굴을 통해 이 공룡이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습니다.

 

외형과 특징

Tlatolophus galorum는 뚜렷한 머리 볏(crest)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머리 볏은 튜비(Crested) 하드로사우르스과 공룡의 특징적인 구조 중 하나로, 이 공룡이 하드로사우르스류에 속한다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습니다.

Tlatolophus galorum의 머리 볏은 크고, 나팔 모양으로 앞쪽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이는 소리의 증폭과 같은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연구자들은 이 구조가 공룡이 소통하거나, 짝을 찾기 위한 구애 행동에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생활 환경과 생태

Tlatolophus galorum는 백악기 후기의 북미 대륙에서 서식했으며, 당시 이 지역은 열대성 기후와 풍부한 식물로 덮여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공룡은 초식성으로, 주로 나뭇잎, 열매, 작은 나무와 같은 식물성 먹이를 먹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Tlatolophus galorum의 큰 몸집과 무리 생활을 했을 가능성은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제공했을 것입니다.

 

화석의 중요성

이 화석은 멕시코 고생물학에서 매우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머리 볏과 함께 화석에서 발견된 다양한 뼈들은 매우 잘 보존되어 있어, 공룡의 해부학적 구조와 생태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화석은 중생대 북미 공룡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으며, 새로운 하드로사우르스류의 발견으로 공룡 계통수에 대한 이해를 더욱 풍부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명명과 문화적 의미

Tlatolophus galorum라는 이름은 나우아틀어로 "말"을 의미하는 "Tlahtolli"와 "머리 볏"을 의미하는 "Lophus"의 결합으로, "말하는 머리 볏"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이 공룡의 머리 볏이 소리 증폭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오마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름의 두 번째 부분인 "galorum"은 이 발견에 기여한 연구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