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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쿠다(CUDA)와 AI 시장 전망

by 지적유희@ 2024. 10. 1.

엔비디아는 GPU 하드웨어를 만드는 회사일 뿐만아니라, 그 GPU에 딱 맞는 소프트웨어 또한 개발하고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까지도 AI가속기 분야를 주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엔비디아의 핵심 기술인 쿠다(CUDA)가 무엇이며, 왜 이 기술이 AI가속기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쿠다(CUDA)란 무엇인가?

출처 :  엔비디아 공식사이트

쿠다(CUDA)는 컴퓨트 유니파이드 디바이스 아키텍처(Compute Unified Device Architecture)의 약자로, 엔비디아가 개발한 병렬 컴퓨팅 플랫폼이자 API입니다. 이는 GPU에서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아키텍처를 말합니다.

쿠다의 첫번째 정의는 하드웨어 아키텍처입니다. 엔비디아의 GPU는 원래 3D 렌더링과 같은 그래픽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 설계되었지만, 픽셀을 병렬로 처리하는 구조 덕분에 AI 연산에도 효과적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RTX30, 40 시리즈의 GPU는 수천 개의 쿠다 코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이는 병렬 연산을 가능하게 만들어 줍니다.

두 번째 정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입니다. 쿠다는 단순히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그 하드웨어를 최적화하여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지원합니다. 이것으로 AI연구자나 개발자들이 복잡한 연산을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쿠다의 역사와 AI에서의 역할

쿠다는 2006년 처음 개발된 이후 꾸준히 발달해 왔습니다. 엔비디아는 병렬 처리를 통해 CPU보다 더 빠른 연산 성능을 제공하며, AI와 관련된 연산을 가속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2012년, AI 연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쿠다는 본격적으로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날 AI 연구자들은 쿠다를 이용해 대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딥러닝, 머신러닝 등 복잡한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에 쿠다의 병렬 처리 능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GPU는 AI 연구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쿠다의 구조와 병렬 처리

쿠다는 기본적으로 CPU와 GPU가 협력하여 연산을 처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CPU는 연산명령을 관리하고, GPU는 명령을 병렬 처리로 수행하여 연산속도를 극대화합니다. 쿠다 프로그램은 연산을 여러 개의 쓰레드 단위로 나누어 처리하며, 이러한 쓰레드들이 블록으로 묶여 효율적으로 병렬 처리를 관리하게 됩니다.

GPU의 쿠다 코어는 동시에 수많은 연산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AI 모델을 학습하거나 추론할 때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텐서 연산과 같은 복잡한 수학적 연산도 쿠다 코어 덕분에 기존의 CPU 방식보다 훨씬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쿠다 생태계와 AI 연구에서의 활용

쿠다는 AI 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엔비디아는 AI 연구를 위한 다양한 라이브러리와 툴킷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구자들을 복잡한 AI 모델 개발에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텐서플로우와 같은 플레임워크 또한 쿠다를 통해 GPU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쿠다는 AI 뿐만 아니라 슈퍼컴퓨터,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GPU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꾸준히 발전시켜 왔으며, 이는 엔비디아가 AI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만들었습니다.

AI 경쟁 구도

엔비디아의 쿠다 생태계는 매우 강력하지만, 경쟁 업체들도 이를 견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AMD, 인텔과 같은 반도체회사 그리고 구글과 같은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자체적으로 칩을 설계하여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려고 있습니다. 또한, 오픈CL(OpenCL)과 같은 오픈소스 플랫폼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아직 쿠다에 비해 성능과 호환성 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러한 경쟁 구도에도 불구하고, 쿠다는 오랜 시간 동안 구축된 소프트웨어 생태계 덕분에 쉽게 대체되기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특히, AI 연구자들이 이미 쿠다에 익숙해져 있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많은 라이브러리와 툴킷들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엔비디아의 쿠다는 AI 연구에서 현재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GPU 하드웨어에 국한되지 않고, 하드웨어와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쿠다 생태계에 의해 엔비디아는 AI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쟁 업체들이 자체 칩을 개발하거나 개방형 플랫폼을 제시하면서 판도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쿠다가 구축한 오랜 생태계와 개발자들의 높은 의존도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AI 연구나 GPU 기반의 병렬 연산을 고려하는 모든 연구자들은 앞으로도 쿠다 플랫폼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