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개의 강 - 황하(黃河), 장강(長江), 회하(淮河)

중국의 대표적인 3개의 강인 황하, 장강, 회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한자어 강 하(河), 강 강(江)은 원래 각각 황허와 양쯔강을 뜻하는 명칭으로 중국 문명 초기부터 역사적,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문명의 기원 - 황하(황허)

황하 - 파란색 선

황하(황허, 黃河) 는 중국 문명의 발상지로 중국 역사와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원래 한자어 河는 황하를 뜻하는 말로 황하의 고유명사였습니다. 마치 이집트 나일 강의 나일(Nile)이 원래 이집트어로 강이라는 뜻과 같은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황하라는 이름은 강물의 색깔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황하는 황토 고원을 흐르면서 많은 양의 황토를 포함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강물이 노란색을 띠게 됩니다. 그래서 황화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게 되었습니다. 

 

황하는 중국 부서부의 창이성 바얀카라 산맥에서 발원하였으며 중국의 여러 성을 가로지른 후 동쪽의 산둥반도에서 보하이만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총길이를 5,464km에 달하며, 중국에서 두 번째로 긴 강입니다.

출처 : https://www.worldatlas.com/

황하 유역은 중국 문명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 5천년 전부터 황하 유역에서 농경 사회가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인구 4대 문명 중 하나인 황하 문명이 형성되었습니다. 황하가 가져오는 몽골고원의 황토는 주변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초기 국가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황하 주역에서 하(夏), 상(商), 주(周) 나라 등 초기 왕조들이 번성하였습니다.

 

황하는 중국 역사상 중요한 농업 지대였으며, 중국 북부의 주요 농업 생산지를 형성하였습니다. 황하의 범람을 주변 지역에 비옥한 토양을 공급했으며, 이는 농업 생산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황하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서 많은 배경이 되어왔습니다. 중국의 대홍수 설화에서 전설적인 황제 우왕은 황하의 홍수를 다스려 중국을 구한 영웅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황하는 문명에 풍족함을 제공해 주었지만 잦은 범람으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중국 역사에서 황하의 범람하는 통제하는 치수(治水)는 중요한 정치적 과제였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긴 강 - 장강(양쯔강)

출처 : 위키피디아

장강은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이자 아시아 대륙에서 가장 긴 강으로, 전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긴 강입니다. 영어로는 양쯔강( Yangtze River)으로 불립니다. 총 길이는 약 6,300km로 서쪽의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하여 동쪽의 상하이 근처의 동중국해로 흘러들어 갑니다.

 

장강유역은 중국의 경제적 중심지로 중국 전체의 GDP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강 주변의 주요 도시들인 충칭, 우한, 난징, 상하이 등은 중국의 주요 산업과 상업의 중심지입니다.

 

장강은 중국 내륙과 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로 대규모 화물 운송이 이루어지며 많은 수력 발전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소인 삼협댐(싼샤 댐)도 이 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장강(양쯔강) 이름의 유래와 역사적 배경

 

 

중국의 남북을 나누는 강 - 회수(화이허)

화이허(회하) 또는 회수(淮水)라고 불리며 한자어 淮의 유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이허는 중국 동부의 주요 강으로 허난성, 안후이성, 장쑤성을 거쳐 흐릅니다. 황하와 장강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을 남북으로 나누는 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탱자가 회수를 건너면 귤이 된다는 말의 회수가 화이허를 말합니다.

 

화이허는 고대부터 중국 내륙의 중요한 운송로로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대운하의 일부로 기능하면서 북쪽의 황하와 남쪽의 장강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화이허는 중국의 남북을 가르는 자연적 경계선으로 오랫동안 인식되어 왔습니다. 화이허 북쪽은 황하 유역과 연결되며, 북중국의 문화와 농업 방식이 발달한 반면, 남쪽은 장강 유역과 연결되어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기후에서 벼농사가 발달하였습니다. 

 

중국의 7대 고도 - 시안, 뤄양, 카이펑, 안양, 베이징, 난징, 항저우